2022-09 OFF LETTER_07

추억은 사랑과 우정의 힘으로!

비혼주의 청개구리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선선한 바람과 청아한 하늘, 그리고 평생 혼자 살 거라며 비혼주의를 선언했던 그녀가 수줍게 건네온 청첩장, ‘10월의 어느 날에’ 자기 삶에 다신 없을 한 사람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진정한 비혼주의는 결혼으로 완성된다더니, ‘그래서 결혼하게 된 걸까?’ 라는 생각도 잠시, 그녀의 연애담을 듣다보니, 이 청개구리가 부디 백년해로하길 바라는 마음만 커져갔다. 그들의 사랑은 클리셰 가득한 로맨스는 아니었다. 스파클이 튀는 열정도 없었다. 따지자면 다큐멘터리에 가까울 것이다. 아리고 뭉클하고 애틋한 무언가를 기대한 우리에게는 조금 슴슴했다. 곰탕 같은 연애, 그래서인지 여느 커 플보다 편안하고, 깊어 행복해 보였다.

그렇게 그들의 시작부터 결혼까지의 과정을 듣다가 나의 로망인 셀프 웨딩을 찍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스튜디오에서 웨딩 촬 영도 했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었고 색다른 추억도 만들 겸 셀프 웨딩 스냅을 찍으러 제주도에 다녀왔다고 했다.

찰칵, 찰나

그들의 사진은 정직했다. 흔들리기도 하고, 알 듯 말 듯 한 자연스러운 표정엔 장난기가 가득했다. 1/250초부터 1/2000초까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짧은 순간들. 그 순간을 담은 사각 프레임에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연인이 있었다. 그녀는 잘 나오기를 포기하고 찍은 사진이라 말했지만, 내 눈엔 모든 컷이 A컷이었다. 셔터음이 찰칵이는 찰나, 있는 그대로의 사랑스러운 모습들, 그 순간의 온도와 공기마저 고스란 히 담긴 듯했다. 과시용이 아닌 오롯이 나중을 함께 추억하기 위한 그들만의 사진이었다. 촬영 내 웃고 떠들며 나누었을 사랑스러운 연인 의 대화가 들려오는 듯한 생생한 사진을 보며, 그들을 누구보다 열렬히 응원해주고 싶어졌다.

벨 라인, 엠파이어 라인, H라인, 머메이드 라인, 프린세스 라인, A라인까지…정말 다양한 드레스들을 입고 촬영했는데, 그 중에 내 시선을 사로잡은 드레스가 두 벌이 있었다.

팬시 셀프웨딩 드레스 팬시 셀프웨딩 드레스 팬시 셀프웨딩 드레스 팬시 셀프웨딩 드레스

첫번째는 살짝 빈티지한 느낌으로 상체 라인을 우아하게 연출해주면서 도도해 보이는 드레스였다.
숄더와 넥라인에 메쉬에는 레이스 디테일을 주어 한껏 솟은 승모근도 감춰줄 수 있어 보였다. 소매는 벌룬 형태로 되어 있어 팔뚝이 가늘 어 보이도록 연출해 주었고, 소맷단은 길게 잡혀 있어 청순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였다. 스커트는 A라인으로 퍼지는데, 친구가 패티 코 트를 입지 않았는데도 볼륨감이 어느 정도 살아있어서 라인이 정말 예뻐 보였다. 역시나 허리선을 높게 잡아 두어 다리가 길어 보였고, 바스트 라인은 유선형으로 잡혀 있어 여성스러우면서도 볼륨감을 잘 살려주었다. 레트로풍의 페미닌한 드레스를 선호한다면 무조건 입 어야 한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강조했다.

샤인 셀프웨딩 드레스 샤인 셀프웨딩 드레스 샤인 셀프웨딩 드레스 샤인 셀프웨딩 드레스

두번째는 클래식하면서 슬림핏 디자인의 A라인 드레스였다.
깊게 파인 V넥은 쇄골 라인을 예쁘게 강조해주면서 목선도 가냘프게 연출해주었다. 바스트에 잡힌 주름은 볼륨감을 살려주어 더욱 여성 스러움을 강조해 줬고, 허리선이 높게 잡힌 하이웨스트 디자인이라 다리는 길어 보였다. 자칫 통 허리처럼 보일 수 있는 허리 부분에는 라인을 잡아주어 더욱 슬림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줬다. 롱한 기장감으로 하체는 커버해주고, 우아하면서 드레시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게 너무 예뻐보였다. 친구말로는 뒷지퍼가 있고 신축성도 적당히 있어 편하게 입었다고 한다. 특히 작은 키를 길어보이게 만들어줬던 드 레스라 마음에 쏙 들었다나! 청초하면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완전 강추한다고 했다.

뜬금없지만 셀프 웨딩이라… 가격대가 있었을 텐데… 대여한건지 구매한 건지 궁금해졌다. 친구 말로는 브라이덜 샤워, 들러리, 리마인 드, 연말 파티, 셀프 웨딩, 피로연 2부, 돌잔치, 스냅촬영에 모두 손색없이 입을 수 있을 것 같아 구매했다고 말했다.

브라이덜 샤워?!

“브라이덜 샤워! 우리도 해볼래?” 한 친구가 말했다. 예비부부의 셀프 웨딩 스냅에 담긴 의미처럼, 함께 추억하기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 다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 말에 예비 신부는 사진 속 표정처럼 꾸밈없는 미소를 보였다. 그렇게 우리 의 우정을 추억으로 누구보다 아름답게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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